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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내가 사용해 온 개발 환경은


처음 입문 했을 때는 프로젝트의 특성상 외부 인터넷이 가능한 개인 노트북1개와 내부망만 사용 가능한 NPC1개, 그리고 모니터1개 였다.

두번째로 시스템 운영을 담당 하게 되었을 때는 데스크탑PC 1개와 모니터2개 였다.

세번째 회사에서도 데스크탑PC1개와 모니터2개였다.

그리고 최근에도 노트북1개와 모니터2개를 사용 해 왔다.

그리고 집에서는 데스크탑PC1개와 모니터2개를 사용 해 왔다.


어느 순간 모니터 여러개를 사용하지 않으면, 뭔가 어색하고 집중이 안되었다.


코드를 짜면서 그 결과를 바로 화면 전환 없이 본다던지...

레퍼런스를 켜 놓고 코딩을 한다던지.

멀티 모니터가 가지는 편리함과 장점은 무수히 많다.


그런데 최근 일주일 전쯤 처음으로 환경이 바뀌었다.


노트북 하나만으로 작업을 해본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작업 시간이 길지 않았고, 대부분의 큰 작업은 데스크탑을 이용하여 작업하고 그 것을 노트북에서 수정하는 정도의 수준 이였다.


큰 차이가 아닌 것 같았지만, 코드를 작성하고 그 결과를 눈만 살짝 돌리고 F5키 한번 눌르는 것에서, ALT + TAB 키 한번 누르고, F5를 누르는 것 뿐임에도 뭔가 엄청난 불편함을 가지는 느낌....


그런데 오늘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정말 브라우져 한번 띄우는 것이 아주 조금 불편해 졌을 뿐인데.... 그 행동이 가지는 불편함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브라우저로 확인 하기 전에 오타를 확인하고, 전체 로직을 보는 등.... 코드를 눈으로 한번 더 읽어 보게 되는 것이다.


브라우져에서 확인 하는 것은 어쩌면 최종 결과물인데... 코드 품질 보다는 결과에... 보여지는 결과에 더 집중 하는 모습....

어쩌면 나는 코딩을 하면서 고민하는 시간 보다, 오타와 에러를 내지 않는 노력보다, 최종 결과에 집착 했던 것 같다.

빨리 결과를 눈으로 확인 하고, 수정 한다는 핑계로 고민이 적었다.


또 한쪽 모니터에 참고 할 수 있는 소스를 띄워 놓고, 그 것을 보면서 타이핑 하는 과정에서 레퍼런스를 이해 하지 않고, 옮기기만 했던 것 같다. 그냥 그대로 옮기는 것만 반복하다 보니 새로운 상황이 생기면 또 구글링... 또 구글링... 이런 습관이 모니터1개로 작업 하는 환경이 되었을 때.. 나를 무기력한 개발자로 만드는 것을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키보드를 뺐고, 노트북 하나와 마우스만을 가지는 환경을 당분간 사용 해 보려 한다. 웹 브라우져 보다 에디터창을 보는 시간을 늘려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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